2002년영화 2

[영화] 어바웃 어 보이 (2002)_사람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우리나라에서 월드컵이 치러질 때 상영한 영화이다. 오래전에 보았을 때도 재미있게 보았는데 2023년에 다시 볼 때도 흥미롭게 보았다. 일단 휴 그랜트라는 인물이 주는 매력이 있다. 어눌하고 어리숙한 것 같으면서도 날카로운 구석이 있고 미운 짓을 하는데도 묘하게 밉지가 않은 캐릭터이다. 꼴 보기 싫은 캐릭터가 있는 반면에 계속 말을 걸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 휴 그랜트는 대화하고 싶은 캐릭터이다. 의 주인공 윌 프리먼은 휴 그랜트의 매력이 잘 드러나는 인물이다. 그리고 마커스 역을 한 니콜라스 홀트 역시 아주 좋은 연기를 보여 준다. 이 영화는 다른 것보다 두 사람의 매력이 가장 중요한 영화인데 휴 그랜트와 니콜라스 홀트가 그 역할을 훌륭하게 잘 해냈다. 줄거리 윌 프리먼은 혼자 사는 것을 좋아하는 독신 ..

영화는 말한다 2023.03.10

[영화] 피아니스트 (2002)_부끄럽더라도 사는 게 맞다

2002년에 나온 피아니스트는 75회 아카데미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색상을 수상한 작품성 있는 영화입니다. 폴란드 태생의 유대인 피아니스트 슈필만의 가족이 나치의 침략에 의해 뿔뿔이 흩어지고 아우슈비츠에 끌려가거나 독일군에 의해 쫓기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영화 제목처럼 피아니스트인 슈필만의 생존기를 집중해서 보여 줍니다. 결국 전쟁은 끝나고 다행하게도 슈필만은 살아남아서 다시 피아니스트로서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 내가 전쟁 영화를 좋아하는 않는 이유 저는 전쟁 영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전쟁 상황을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고 거기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주로 살거나 죽거나 그 갈림길에 있는 내용이거나 또는 인간의 존엄성을 가볍게 짓밟는 일들입니다. 그래서 전쟁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영화는 말한다 2022.06.14